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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6개월 연속 하락…2016년 5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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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품, 곡물가격 하락 두드러져
설탕가격은 상승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발표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2018년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2.9포인트) 대비 하락한 160.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5월 156.7포인트 이후 가장 낮았다.

식량가격지수 하락은 유지류, 유제품, 곡물 등이 이끌었다. 대두유, 팜유 등 유지류 가격은 공급증가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5.7% 하락한 125.3포인트를 나타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75.8포인트로, 올해 최고치였던 5월 보다 18.3% 하락했다. 버터, 치즈, 전지분유 가격이 하락했는데, 뉴질랜드 재고량 증가와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것이다. 탈지분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곡물은 전월대비 1.1% 하락한 164.0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대규모 수출로 하락했으며 옥수수 가격은 수출 경쟁 심화로 떨어졌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4.4% 상승한 18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의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브라질 내 사탕수수의 상당량이 바이오에탄올 용도로 활용되면서 설탕 원료로 사용되는 비중이 지난해 47.4%에서 올해 35.8%로 줄었다.


육류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양고기, 가금육,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증가가 수요를 웃돌면서 하락했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공급량이 제한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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