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만화거리·대형연예기획사 등 주변 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성안로 주변 변종업소 밀집지역을 정비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난 ‘엔젤공방거리’를 청년과 주민이 찾는 문화예술거리로 발전시키기 위해 ‘엔젤공방거리 활성화 종합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사업대상지는 성안로 108 인근 엔젤공방거리로, 18만2376㎡ 규모다.
구는 2016년부터 성안로 일대 변종카페 등 유해업소를 정비해 자금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창업공간,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첫해 월세 등을 지원하는 엔젤공방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도예, 커피, 디저트, 캔들, 금속공예 등 12개 공방이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 2개점이 추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엔젤공방이 성안로에 들어서면서 골목상권은 크게 변화했다.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인 공방으로 골목분위기가 화사해졌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상권도 활발해졌다. 청년들과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강동구 엔젤공방거리 청년 중심의 경제·문화 거리 변신](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120508182370060_1543965503.jpg)
이런 변화를 눈여겨본 강동구는 엔젤공방거리의 브랜드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엔젤공방거리 활성화 종합조성계획’ 수립에 나섰다.
주변 상권 구성 등 거리현장의 실태와 인근 주민이용도 등 지역현황을 조사, 국내외 문화거리 조성 유사사례를 분석해 ▲청년이 찾는 특화 문화거리 조성 ▲엔젤공방 브랜드가치 제고 ▲청년공방의 안정적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강풀만화거리·성내동 JYP사옥 등 주변 문화자원과 연계한 종합 문화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계획수립에 앞서 올해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엔젤공방거리 활성화 종합조성 TF팀을 구성해 가로환경 개선 및 문화인프라 구축 등 본격적인 거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엔젤공방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영글어 가는 곳이다. 청년들의 꿈은 강동구의 미래이기도 하다. 이번 엔젤공방거리 활성화 사업이 강풀만화거리와 성내동 JYP 등 주변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청년문화 인프라를 구축,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사회적경제과(☎3425-582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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