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운영 알지피코리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사명 변경

한국 시장 중요성 제고, 시장 확대 기여 의지
기업 정체성과 전문성 강조하고 브랜딩 강화 차원
직관적 사명 사용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 하고 있는 알지피코리아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자사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직관적인 사명을 통해 기업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기업 브랜딩에 더욱 힘을 쏟고자 이뤄진 것이다. 또, 한국 푸드테크 시장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설명했다.

국내 대표 주문배달 서비스 요기요, 배달통과 맛집 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글로벌 최대 음식 주문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다. 지난 2011년 알지피코리아로 출발해 요기요를 선보였으며, 배달통과 푸드플라이를 인수해 푸드테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재 글로벌 40개 국가에서 2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업 6년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지난해 유럽 상장 IT기업 가운데 상장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번 사명 교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사명변경에 맞춰 사옥도 함께 이전한다.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KG타워에서 서초 마제스타시티로 사옥을 옮긴다. 신사옥은 1만4880㎡ 규모로 현재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신규 채용과 성장속도를 고려해서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진출한 국가 가운데 한국은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사명 변경은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표명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사례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우수 사례를 가져와 시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