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G를 간단히 정의하면 4G보다 20배 빠른 망이다. 4G LTE 최대 전송속도가 1Gbps로 볼 때 20배 정도 빠르게 설계됐다. 현재 내려받는데 30초가 걸리는 영화 1편을 5G 에서는 0.8초면 가능한 속도다.
5G 이것 외에도 다양한 특성을 지녔다. ITU가 제시한 5G의 조건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지연 1ms 이하, 1㎢당 100만개의 단말기 연결 등이다. 4G보다 지연 속도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보를 주고 받을때 소요되는 시간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시속 150㎞로 달리는 자동차에 멈춤 신호를 보내면 4세대(4G) 무선통신은 1미터 5G는 8㎝ 진행 후 정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5G의 성능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했고,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5G는 이에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라는 3대 특성을 갖게 된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슨은 최근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2024년말까지 세계 인구의 40%인 15억명이 5G를 사용하게 될 전망했다. 단서는 내년 5G 스마트폰이 10개 가량 출시될 전망이며 통신칩의 발전에 따라 5G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성능이 4G보다 월등히 뛰어난 5G을 사용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요금제다. 아직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초기 5G가 4G와 연동되는 만큼 데이터 소비량에 근거한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5G 주력 요금제의 월 무료 데이터 제공량은 20GB, 요금은 실 납부액 기준 6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망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에릭슨은 2024년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한 달간 평균 21GB의 데이터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현재 우리나라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의 한달 평균 사용량인 20.7GB와 맞먹는 수준이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월 1.84GB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