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9.2㎞…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까지 8개 역 연결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혼잡도 증가를 고려해 6량 급행열차 20편성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을 다음 달 1일 오전 5시30분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연장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부터 시작해 총 9.2㎞다.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이 연결된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 동서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된다. 강동구에서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는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는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는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소요된다.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이용 승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비상대책을 다음 달 3일부터 시행한다. 전 역사와 열차 내 인력을 투입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을 살피면서 9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예비차량을 운행한다. 주요 혼잡역사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개통일에는 6량 급행열차 20편성을 도입한다. 지난 19일 기준 6량 급행열차 17편성이 이미 투입됐고, 나머지 3편성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받는 과정에 있다.
다만 시는 송파·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로 이동하는 하행구간의 이용객 증가가 예상돼 기존 혼잡구간인 상행구간에서는 혼잡도가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장구간 공사에는 최첨단 공법 및 기술력이 적용됐다. 특히 석촌역 구간은 하루 평균 18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하철 8호선 아래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하철 8호선을 안전하게 떠받친 뒤 굴착하는 '가교형 받침공법'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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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안전문에는 장애물 검지센서를 레이저 스캐너로 설치했다. 먼지 등으로 인한 오류 발생이 기존 적외선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터널 내 지하철 고장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방송용 스피커를 터널 안 20m 간격으로 설치했다. 비상시 열차무선설비, 유선전화 등을 통해 종합관제실, 역사, 터널 등 어디에서든 방송 가능하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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