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년통계 인포그래픽.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최근 3년간 대전을 떠난 청년인구가 14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입된 청년인구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에선 1만 명 이상의 청년이 순유출(전체 전입자 중 전출자를 제외한 인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청년인구의 전출입은 주로 취업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된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전시 청년통계(2017년 12월 31일 기준)’를 26일 공표했다.
청년통계에 따르면 2015년~2017년 지역 내 20세~39세 청년인구의 타 시도 이동규모는 전출자 14만5858명, 전입자 13만729명으로 각각 집계된다.
연령별 전출입 규모에서 전입은 ▲25세~29세 3만8852명(29.7%) ▲19세~24세 3만7949명(29.0%) ▲30세~34세 3만1485명(24.1%) ▲35세~39세 2만2443명(17.2%)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전출은 ▲25세~29세 4만1711명(28.6%) ▲19세~24세 4만227명(27.6%) ▲30세~34세 3만6022명(24.7%) ▲35세~39세 2만7898명(19.1%) 등으로 분포했다.
최근 3년간의 전출입 규모를 반영한 연령대별 순유출자는 ▲35세~39세 5455명 ▲30세~34세 4537명 ▲25세~29세 2859명 ▲19세~24세 2278명 등으로 세분돼 30세 이상 청년인구의 타 시도 간 이동이 빈번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출입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취업(직업) 문제가 꼽힌다. 실례로 전출입 유형별 우선순위에서 전출부문은 직업 43.1%, 가족 25.8%, 주택 17.9%, 교육 6.6%, 주거환경 1.4% 순을 보였고 전입부문은 직업 44.5%, 가족 26.9%, 주택 14.0%, 교육 8.9%, 주거환경 1.4% 등으로 비율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대전지역의 20세~39세 청년구직자는 총 6만3674명으로 집계, 지역 전체 구직자의 49.2%를 차지했으며 청년 구직자의 희망임금은 150만 원~200만 원 사이, 희망근무지는 대전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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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년구직자들은 ‘기간이 정함 없는 근로계약(61.3%)’을 가장 선호하면서도 이와 무관하게 취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비율도 30.1% 비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통계는 대전청년의 현재 모습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집계된다”며 “시는 앞으로 2년 단위로 신규 항목을 새롭게 공표해 지역통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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