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풍암동 주민들, 5년째 뜻깊은 김장 나눔 봉사 눈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 서구 풍암동 주민들이 지난 23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4백 포기 배추를 직접 소금에 절이고 씻어 김치를 담근 뜻깊은 나눔 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풍암동 새마을회(새마을협의회장 황정연, 새마을부녀회장 황경희)에서 주관해 주민자치회, 보장협의체, 통장단 등 50여 명의 풍암동 자생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생활이 어려워 올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는 이웃을 위해 불평 없이 김장김치를 담그며 구슬땀을 흘렸다.

풍암동 주민들의 김장김치 나눔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5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 김장 김치만 1천여 세대, 3천여 포기에 달한다.

풍암동 새마을회 황정연 회장은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서 김장도 할 수 없는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올해도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풍암동 자생단체 회원 50여 명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4백 포기의 배추를 정성스럽게 담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경로당 등 150세대에 전달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67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