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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역시나…기관 완승, 개미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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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중 9개 상승…대한항공 21% 올라

주식투자 역시나…기관 완승, 개미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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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11월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달 대비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사들인 종목들이 우수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부진 그 자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이 난 곳은 9종목에 달한다.


기관이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는 대한항공의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기관은 651억94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21.86%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의 지분 9%를 취득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호텔신라(850억4800만원)로 19.21% 뛰었으며 카카오(523억3700만원)와 현대건설(591억200만원)도 각각 17.36%, 16.94% 올랐다. 이밖에 오리온(523억3700만원), LG전자(1095억2500만원)도 16.19%, 10.11% 상승하는 등 대부분이 코스피 상승률(2.31%)을 뛰어넘었다. LG유플러스(1070억원)만 수익률이 -1.24%에 그쳤다.


외국인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휠라코리아(1114억9600만원)다.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30.08% 올랐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향후 해외에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에 이어 대한항공(694억2200만원)이 두번째로 수익률이 양호했다. 대우조선해양(529억89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1억2900만원), 롯데쇼핑(495억4100만원), 포스코켐텍(587억7500만원) 등도 21.03%, 18.28%, 15.0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1698억9300만원), 삼성전기(920억300만원), SK하이닉스(1449억2400만원)는 지난달 말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이 많이 산 종목들은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3개에 그쳤다. 상승한 종목들의 수익률도 기관이나 외국인 대비 초라했다. 수익이 난 종목은 신라젠(1184억4100만원), 셀트리온(895억1000만원), 아모레퍼시픽(1495억1200만원)이다. 이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4.50%, 3.45%, 1.31%다.


반면 하락이 가장 컸던 종목은 LG이노텍(1215억600만원)이다. 지난달 말 대비 23.15% 밀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뼈아프다. 고의 회계분식 혐의로 지난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거래정지 전까지 개인은 1706억55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는 13.68% 하락했다. 삼성SDI(1657억2700만원), 현대차(1211억9600만원), SKC코오롱PI의 경우 지난달 말 대비 10.62%, 8.17%, 4.78% 하락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기(2826억4900만원)도 4.66% 빠졌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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