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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삼성바이오 '운명의 날'…주가는 3%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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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삼성바이오 '운명의 날'…주가는 3%대 급등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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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가 장 시작과 동시에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장 초반 3%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5% 오른 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증선위 심의가 시작되면서 개장 직후 3% 넘게 떨어지며 주춤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내 상승곡선을 그리며 9시4분께에는 6%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후 10분여 부터는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선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증선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심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회계처리 변경에 대한 '고의성' 인정 여부다.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증선위 심의 참석을 앞서 "회계처리 적정성의 본질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증선위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상장폐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일 10% 가깝게 급등한 것에 이어 심의 당일에도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말 현재 삼성바이오 소액주주만 8만175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 물량은 1423만8562주에 달했다. 5조원대 사상 최대 규모의 분식회계 탓에 지난해 증선위 제재를 받은 대우조선해양도 상장 폐지되진 않았다.


다만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 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은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한국거래소가 자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15일 진행하고 여기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7일 이애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1차로 총 42일에서 최대 57일까지 매매거래 정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증선위 결정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최대 1년까지 거래정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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