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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삼성 갤럭시워치, 상표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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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자체 IT 기기 브랜드를 확대 적용했다는 입장

오리엔트 "삼성 갤럭시워치, 상표권 침해" 오리엔트의 갤럭시(왼),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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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국내 시계업체 오리엔트가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리엔트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가 부정경쟁방지법과 상표법을 위반해 자사 상표인 ‘갤럭시’를 말살하고 있다는 이유다.

부정경쟁방지법(2조1호)과 상표법(108조)은 '국내 널리 인식된 타인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을 사용해 타인의 상품과 혼동하게 하는 행위, '타인 표지의 식별력이나 명성을 손상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오리엔트의 갤럭시의 시작은 1984년이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시계로 지정됐고 2001년에는 한국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에 뽑혔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갤럭시워치로 변경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통합성을 위해 기존의 이름 기어를 버리고 지난 8월 갤럭시워치로 새출발했다.


오리엔트는 삼성전자가 상표권 침해를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를 국내에서는 제9류(정보통신 기기류)에서만 출원하고, 미국 등에서는 제9류와 제14류(시계류)에 중복 출원했다”며 “삼성전자가 오리엔트 갤럭시 시계의 상표권을 의식했고 법 위반 사실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트는 국내 제14류 부문에 갤럭시 상표권을 출시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제14류에 ‘갤럭시 프렌즈’라는 상표권을 등록하려다, 오리엔트 쪽의 지적을 받고 포기한 바 있다. 오리엔트는 또 갤럭시워치로 인해 스마트워치 개발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가 스마트폰 외 여러 IT 기기에서 사용된 상표로서 스마트워치에 확대적용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리엔트 측의 소장을 검토한 뒤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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