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절대 黨 안 나간다…무슨 명분으로 가겠나"

"태극기부대까지 안겠다는 한국당, 맨 우측으로 몰락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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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유승민 전 대표 등 당내 보수세력이 '보수대통합'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에 절대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가) 갈 리 없다"며 "무슨 명분으로 (한국당에) 들어가겠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한국당이 말하는 보수대통합은 정치적 이합집산이다. 그러니 어중이떠중이를 다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우선 전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의원 11명의 한국당행(行) 소문을 언급한데 대해 "처음 듣는 얘기다. 다른 의원 역시 '웃긴 사람이네'라는 반응이었다"면서 "(한국당 측이) 구체적으로 접촉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특히 손 대표는 유 전 대표가 당내 일정에 두문불출 하는 데 대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거쳐 빈털털이가 되면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원외니 해외로 간 것이지만, 유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니 의정활동은 이어가되 당 활동을 피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는 한국당의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 "태극기부대 까지 통합하겠다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까지 '모신다'고 한다"면서 "그런 세력도 있겠지만 그런 세력은 맨 우측 끝으로 (군소세력으로) 몰릴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향후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선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정치지형이 왼쪽으로 이동한 상황인데 그렇다면 민주당이 왼쪽으로, 그 오른쪽에 바른미래당 중심의 새 중도·개혁세력이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맨 좌·우측엔 한국당과 정의당이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또 미약한 당세에 대해선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개털'이 됐다"면서도 "내부혁신을 통해 (중도개혁세력의) 씨를 뿌리고 그것이 뿌리를 내리면 국민들도 바른미래당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