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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發 화장품 로드숍 쇼크…K-뷰티, 줄폐업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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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수년간 영업적자에 유동성 악화…기업회생절차 신청
다른 화장품 로드숍도 영업이익 급감에 침체기 걸어


스킨푸드發 화장품 로드숍 쇼크…K-뷰티, 줄폐업 오나 스킨푸드 명동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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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뷰티'의 성장을 이끌었던 화장품 로드숍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국내 경기 침체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로 중국인들의 수요가 꺾인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다. 'K-팝'과 함께 코리아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를 했던 K-뷰티가 경기 침체와 경쟁심화 등으로 한계에 봉착하면서 위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 관측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세를 탔던 스킨푸드가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 3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와 지난해 사드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시장의 침체국면과 공급 과잉을 겪었다. 여기에 '노세일' 원칙 고수와 온라인 유통채널 부족 등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이 누적됐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약 169억원 초과했고 부채비율은 781%에 이르렀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스킨푸드의 감사법인 안세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제는 스킨푸드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이와 비슷하게 침체기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대량 구매로 반짝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사드 사태로 중국인들의 수요가 꺾이며 화장품 산업 전체가 휘청였다. 여기에 브랜드와 매장이 난립하면서 잦은 세일 등의 과당 경쟁, 여러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편집숍 중심으로의 재편도 위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로드숍의 거품이 빠지면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실제 지난해 대부분의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의 실적이 급감했다. 영업적자에 허덕이는 회사들도 상당수다. 에뛰드하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5.83%, 더페이스샵은 58.45% 쪼그라들었다. , 화장품 원브랜드 로드숍 1세대인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은 53.79% 줄어들었고 토니모리도 52.24% 감소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에스쁘아, '조성아 화장품'으로 유명한 CAS코스믹 등은 적자 상태다. 매장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잇츠스킨은 올해 홈플러스에 입점해있는 매장 60여개 중 20여곳을 철수했으며 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도 매장수가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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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기업인수합병(M&A) 시장에 화장품 브랜드숍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서영필 에이블씨엔씨(미샤) 회장은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6년간 국내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이 내수 침체로 어려웠으나 중국인들 때문에 착시효과를 일으켜 활황처럼 보였다"며 "특히 H&B 스토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 브랜드만 파는 로드숍들의 쇠퇴는 예고돼 있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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