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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드론 띄워 4차 산업혁명 시장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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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드론 띄워 4차 산업혁명 시장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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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고의 이벤트는 드론쇼였다. 무게 330g의 드론 1218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스노보드를 탄 사람과 오륜기를 차례로 연출해 전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드론 오륜기는 당시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며 'IC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뒤이어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9ㆍ9절)을 기념해 5년 만에 재개한 집단체조 역시 평창올림픽의 드론쇼를 연상케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드론ㆍ레이저ㆍ미디어아트 등이 결합된 이 공연은 북한에서조차 드론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미국ㆍ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드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DJI는 전 세계 레저용 드론시장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아마존ㆍ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드론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이 드론 택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구글은 산간ㆍ재난 지역에 의약품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테스트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도 우체국이 해발 780m 봉래산 정상에 있는 별마로 천문대까지 5㎏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범 운영이 시도됐다.

이처럼 드론은 모바일 생태계를 만든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드론은 기술ㆍ부품ㆍ소프트웨어ㆍ서비스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게 넓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전 세계 드론시장이 연간 29%씩 성장해 2026년 88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국내 드론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5위,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토ㆍ경찰ㆍ소방 등 공공분야에서 2022년까지 드론 4000대의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장비 구입 및 인력 육성에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드론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실종자 수색과 군사 정찰 및 측량ㆍ건설 관리ㆍ농업 등이다. 드론은 카메라와 적외선ㆍ열감지센서 등을 통해 한 번의 촬영으로 땅속과 기계 내부부터 대기 상태까지 이미지ㆍ비디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드론이 먼저 현장 상황을 분석해 구조요원의 배치를 판단할 수 있고, 농장에서는 생산량 극대화를 위해 비료ㆍ물을 어디에 줘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미아나 실종 치매노인 등을 찾는 데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드론을 시범 운용한 결과 헬기와 인력만을 투입했을 때보다 작업시간을 83% 단축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국공유지나 하천을 조사할 경우 기존 항공 촬영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해상도 영상을 통해 30~50% 비용을 절감하고 촬영기간도 4배 이상 단축된다.


3년 전 국토조사와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한 대표사업자로 선정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적측량이 어려운 도서ㆍ산간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효율적인 국토 관리와 재난ㆍ재해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드론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드론의 대중화를 위해 9일에는 전주 본사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LX 전국드론축구대회'도 개최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LX는 공공분야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전담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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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은 지하부터 하늘까지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수집해 전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1인 1드론 시대'를 관측하고 있다. 드론이 스마트폰처럼 생활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드론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잘 살려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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