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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교육 통해 경제적 합리성 제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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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교육을 통해 경제적 합리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사이언스지에 수록된 'The Role of Education Interventions in Improving Economic Rationality'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5일 전했다.

이 논문은 김현철 코넬대 교수, 최승주 서울대 교수와 김부열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겸 KDI 겸임연구위원, Cristian Pop-Eleches 콜롬비아대 교수가 작성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지, 혹은 교육을 통해 합리성이 향상될 수 있는지를 두고 오랜 기간 논쟁을 벌여 왔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말라위 중등학교 9~10학년 여학생 2812명을 대상으로 2012~2013년 1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아프리카미래재단의 교육 원조사업을 무작위 통제실험 방식으로 실시했고, 장학사업 종료 직후와 4년 뒤 학생들의 교육성과와 경제적 합리성을 측정했다. KOICA와 아프리카미래재단은 학생들에게 1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했다.


그 결과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교육성과지표가 향상됐고 경제적 합리성 점수 또한 대조군 학생들에 비해 1.3%포인트 높게 측정됐다. 교육의 효과가 더 컸던 9학년 학생들의 경우 경제적 합리성 점수가 3.3%포인트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교육을 통해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KDI는 "이 논문은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선택으로 이끌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실험논문"이라며 "국내 무상원조사업의 효과성을 무작위통제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영향평가 사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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