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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가격 '뚝뚝'…2차전지社 수익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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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 소재 코발트의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2차전지 제조 업체들의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코발트 국제 가격은 전날 종가 기준 t당 5만8000달러(약 6460만원)를 기록해 6만달러를 밑돌았다. 코발트 가격은 지난 3월21일 t당 9만55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래 불과 6개월10일 만에 약 34% 하락했다.

지난 몇 년 동안 t당 3만달러 선을 맴돌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 붐 등으로 인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헤지펀드의 투기성 매입 때문에 코발트 가격이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IT 제품보다 큰 용량의 전지가 필요한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한 데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몇몇 헤지펀드가 시장 상황과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비해 6000t가량의 코발트를 투기적으로 매입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코발트 가격 '뚝뚝'…2차전지社 수익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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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코발트 가격은 급락세를 타다가 t당 6만달러대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인 '글랜코어'가 소유한 연간 생산 능력 2만2000t의 콩고민주공화국 카탕카 광산이 최근 생산을 재개하는 등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주요 원료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제조사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최근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전지 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가격 하락이 반영된 원재료가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에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한데 2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코발트 가격이 3분기 일부 또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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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사업은 과점화 단계에 진입해 후발 기업이 추격하기 위해서는 5조원 이상의 막대한 생산 설비 자금과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상위 기업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원재료인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대신 니켈 비중을 늘리는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코발트 수요량을 지난해보다 1만5000t 증가한 11만5000t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2만5000t가량 공급 과잉일 것으로 봤으나 2021년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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