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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찰스 가오 별세…"통신기술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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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찰스 가오 별세…"통신기술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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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광섬유의 빛 전달과정을 연구해 현대 통신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찰스 K. 가오가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시민들이 가오 박사를 '홍콩의 자부심'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오 박사는 전날 오전 11시45분 홍콩 내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10년 넘게 알츠하이머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태생으로 미국과 영국 시민권자인 찰스 가오 박사는 현대 통신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 데에는 가오 박사의 연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2009년 광섬유 내 빛의 전달 과정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미국 과학자 2명과 함께 2009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33년 11월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학부를 마치고 1965년 런던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의 스탠더드텔레콤연구소에서 광섬유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으며 홍콩대 부총장과 기술 회사의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가오 박사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다른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돕고 이 병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0년 부인과 함께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한 찰스 K. 가오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가오 박사의 부인은 "가오 박사의 바람대로 재단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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