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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더 힘든 사람들…'못쉬고 못받는' 비정규ㆍ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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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더 힘든 사람들…'못쉬고 못받는' 비정규ㆍ中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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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다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이번 추석에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상여금을 받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ㆍ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고용ㆍ경영 등에 관한 각종 경제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23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이 최근 진행한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900명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22∼26일) 중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고 답한 조합원은 136명(15.1%)이었다. 이들 중 비정규직은 28명으로, 전체 비정규직 응답자(67명)의 41.8%에 달했다.


연휴 기간 평균 휴무일 수도 정규직(4.1일)이 비정규직(2.7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휴무일 수는 4.0일이었다.

추석 연휴 상여금도 비정규직의 경우 없거나 10만원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52명(77.7%)이었고 정규직은 345명(46.0%)이었다.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교해 연휴 기간과 상여금 등에서 차별받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점진적으로라도 이 차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51.9%였다고 밝혔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8.4%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요인으로 자금난이 커졌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다.


상여금은커녕,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 또한 갈수록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의 임금체불액(9993억원)과 피해 노동자 수(20만7159명)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6%), 건설업(17.7%), 도소매ㆍ음식숙박업(12.5%) 순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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