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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입뺀’을 아시나요…“뚱뚱 男女·동남아 외국인 입장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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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입뺀’을 아시나요…“뚱뚱 男女·동남아 외국인 입장 못 해”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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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입장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저희가 제한이 있어서요”

최근 유명 클럽들 사이에서는 ‘입뺀(입구뺀찌)’ 문화가 존재한다. 입구라는 단어에 흔히 거부, 거절의 뜻으로 쓰는 은어 ‘뺀찌’를 붙여 ‘입구에서 거절한다’는 의미다. ‘입구컷’도 마찬가지. 입구에서 자른다는 뜻이다.


대체 무슨 기준으로 클럽 입구에서 거절을 당하는 걸까. 이른바 ‘가드’라 불리는 클럽 입장 담당 직원은 손님들의 외모를 판단해 입장 여부를 결정한다. 외모에는 얼굴 생김새와 체구, 복장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강남 A클럽의 ‘입뺀’ 매뉴얼을 보면 시간대와 성별로 입장할 수 있는 외모의 기준이 다르다. 오픈 시간대라 불리는 새벽 1시에는 뚱뚱한 여성, 나이가 많은 남성, 스타일이 안 좋은 사람들만 입장을 제한한다. 시간이 점점 늦어질수록 입장 조건은 더 까다로워진다. 클럽 내부에 사람이 가득한 단계를 ‘업장 포화 단계’로 보고, 이 때 남성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여성은 ‘모델급’이란 단어로 분류해 입장을 시킨다고 한다.


강남의 다른 B클럽도 비슷하다. 여성은 덩치가 큰 사람, 스타일이 안 좋은 사람, 범생이(?) 스타일은 입장이 불가능하고, 남성은 PC방 복장, 보관이 어려운 백팩을 맨 사람, 뚱뚱한 사람이 기준이다. 외국인은 ‘동남아 스타일 흑인’이란 말로 제한해 인종까지 구별하고 있다. 게다가 입장을 제한 할 때 손님에게 정확히 ‘어떤 이유’로 맞지 않는 지 전달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B클럽 공식 사이트에는 ‘입뺀 심한가요?’란 질문도 올라와 있다. 답변을 단 담당자는 “입뺀이 크게 심하지 않습니다. 그 날 상황에 따라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클럽 측에서 입뺀 문화를 인정한 셈이다.

클럽 ‘입뺀’을 아시나요…“뚱뚱 男女·동남아 외국인 입장 못 해” [출처=유튜브 캡처]



얼마 전에는 한 여성 유튜버가 강남 유명 클럽에서 입뺀을 당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총 세 곳을 방문했고, 이 중 두 곳에서 입뺀을 당했다. 입뺀을 당한 클럽 가드는 해당 여성에 “키 때문에 안 될 것 같은데”라며 “우린 제한이 있어서 안 돼”라고 입장을 거부했다.


사실 강남,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시작된 입뺀 문화는 전국적으로 흔해졌다. 포털사이트에 ‘클럽 입뺀’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강남 입뺀 방지법’, ‘부산 OO클럽 입뺀 기준’, ‘입구컷 안 당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고, ‘OO클럽 입뺀 심한가요?’란 질문 글도 넘쳐난다.


최근 클럽의 이런 세태를 두고 갑론을박도 펼쳐졌다. 일각에서는 일명 ‘수질관리(손님의 외모 관리를 뜻하는 업계 용어)’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는 클럽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반면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라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옹호하는 측은 ‘TPO(시간, 장소, 경우에 따라 의복을 착용하는 것)’를 강조한다. 회사에 갈 때 트레이닝복이나 슬리퍼 등을 신고 가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클럽도 마찬가지라는 것. 또 클럽의 규모는 제한돼 있지만 클럽에 오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클럽의 몫이라는 점도 찬성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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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입장에서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와 ‘차별’을 문제 삼고 있다. 가드들에게 전달되는 매뉴얼에는 ‘돼지’, ‘하마’, ‘범생이’ 등 외모를 비하하는 단어를 담고 있고, ‘동남아스타일’이라는 둥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 어떠한 차별도 있어선 안 된다는 최근의 동향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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