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배 1개 1만원, 감자 20kg 4만원"…'미친 채솟값'에 추석 상차림비용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 26개 품목 중 75% 가격 상승
청양고추 도매가 114% 급등, 토마토 가격은 133% 올라
대파·당근·사과·배 등 차례 상차림 농산물 가격 모두 급등


"배 1개 1만원, 감자 20kg 4만원"…'미친 채솟값'에 추석 상차림비용 '껑충'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명절 음식 준비에 따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한달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주요 농산물 일일 도매가격 26개 품목 가운데 평년보다 가격이 떨어진 농축산물은 7개에 불과했다. 이들 농산물의 74% 가량의 도매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특히 감자(20㎏)는 3만8888원으로 평년대비 93.3%나 높았고, 당근도 1㎏에 3612원으로 평년보다 81.3%나 뛰었다. 무(개당 1984원)와 건고추(600g, 1만3066원)도 각각 61.6%와 63.5% 높은 수준이다. 청상추(4㎏)는 2만198원으로 40.8% 올랐고, 지난 여름부터 고가의 몸값을 자랑한 시금치(4㎏)도 2만2406억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가격보다 27.5% 웃돈다.


일부 채소는 최근 한달새 도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명절음식에 들어가는 청양고추(10㎏, 6만3252원)는 한달새 114.4%나 뛰었다. 이는 평년가격보다 22% 높은 수준이다. 대파는 1㎏에 2597원으로 평년대비 49.4% 비싼데, 한달새 40.9% 급등했다. 가지(8kg)는 1만5427원 평년대비 57.4%, 한달간 34.1% 도매가격이 올랐다. 특히 지난여름부터 가격이 뛴 토마토는 10㎏에 3만8721원으로 한달간 133.7% 급등하며 평년보다 48%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배 1개 1만원, 감자 20kg 4만원"…'미친 채솟값'에 추석 상차림비용 '껑충' 감자(사진=아시아경제 DB)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 가격은 훨씬 뛰었다. 상추(100g)는 2039원으로 한달새 54.1% 올랐는데, 평년가격(1077원)보다 2배 가량 비싼 수준이다.


지난 한달간 도매가 상승폭이 가장 큰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058원으로, 한달간 75.1% 올랐다. 여름 제철 과일인 만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이긴 하지만 평년보다도 18.8% 높은 수준이다. 방울토마토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한달 전보다 82.4% 오른 1㎏에 9870원으로 거래됐다. 평년대비 47.6%나 뛴 것이다.


당근(1㎏ 5275원)은 한달새 41.1%, 대파(1㎏ 4830원) 55.4%, 깻잎(100g 2122원) 23.2% 등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당근은 평년보다 42.9%, 대파 59%, 깻잎 16% 높은 수준이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값도 치솟았다. 사과(10개, 홍로) 소매 가격은 2만6510원으로 1년 전보다 32%, 평년보다 20.2% 높았다. 배(10개, 원황)는 3만2002원으로 전년대비 23.3%, 평년대비 23.9% 올랐다. 일부 백화점에서 배 한 박스(7개) 가격이 10만원 가량으로 개당 1만원 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