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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장 흔드는 카카오…광고비 낮춰 배달앱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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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앤 대신 월 이용료 받고 광고비는 배달앱보다 저렴하게 책정
동네 음식점으로 '주문하기' 확대…배달앱들과 본격 경쟁 시작


배달시장 흔드는 카카오…광고비 낮춰 배달앱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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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음식 배달 서비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에서 동네 음식점으로 확대하면서 '배달 전쟁'에 뛰어들었다. 기존 배달 어플리케이션과 다르게 수수료·월 이용료를 기존 배달 어플리케이션보다 낮게 책정하는 파격적인 행보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12일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에서 1만개 중소사업자를 매장을 입점시켰다. 현재 입점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45개, 1만5000곳이며 중소사업자들까지 합하면 2만5000개로 늘어난다. 카카오는 배달대행 업체인 바로고·메쉬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배달망도 확보했다.

카카오가 주문하기 서비스를 동네 배달 음식점·맛집으로 확대하면서 배달앱들과 한 판 승부가 시작됐다. 경매방식 광고를 운영하거나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배달앱들과 달리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비로 승부수를 던졌다.


배달시장 흔드는 카카오…광고비 낮춰 배달앱에 승부수 음식 배달 서비스 수수료 비교



카카오는 주문하기 입점 업체들에게 건당 수수료 대신 월 이용료로 3만원을 받는다. 주문하기 상단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상품인 '톡주문플러스'의 이용료는 3만원으로 책정했다. 광고는 이용자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노출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1·2위 배달 앱들이 최소 7~8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입찰 방식으로 최상단 광고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이용료가 더 저렴하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앱들은 월 이용료가 없지만 입점 업체 숫자가 많아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를 하지 않으면 눈에 띄기가 어렵다.


카카오 관계자는 "월 이용료에는 안내 메시지, 단말기 이용료 등이 포함되며 광고는 기본 반경 3km를 기준으로 노출된다"며 "중개수수료나 별도의 입점비용을 받지 않아서 합리적으로 판매나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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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저렴한 광고비로 승부를 건 이유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기존 배달앱과 비교하면 주문 건수나 이용자 수 격차가 크다.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의 월 이용자 수는 780만, 월 주문건수는 2000만건을 넘어섰다. 반면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월 이용자 수는 300만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입점 매장까지 늘려야하는 것이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에서 모바일 앱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고 60~70%는 전화주문이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모바일 기반 음식 배달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우버가 국내에 진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카카오도 프랜차이즈 중심으로만 제한적인 배달서비스만 해왔던 상황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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