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알에스오토메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18년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민관공동투자' 부문에서 국내 대기업이 투자하는 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달 안으로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국내 대기업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과제로 우리의 스마트팩토리 핵심 제품이 선정됐다"며 "구매 확약이 동반된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판로 개척까지 원활히 진행될 예정이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환경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신청한 과제는 'EtherCAT 기반 네트워크 안전 기능이 강화된 소형의 고성능 다축 제어형 네트워크 서보 드라이브 개발'이다. 기존의 이더캣(EtherCAT·Ethernet for Control Automation Technology) 기반의 단축 제품을 3축, 6축까지 구동하면서도 안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해당 제품의 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과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필수로 인식되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인 네트워크, 안전기능 등이 탑재된 기술로 현장의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은 투자 기업의 구매 수요가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동반성장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 출연금을 조성한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을 매칭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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