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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위동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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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도시재생지역 내 김중업 선생이 리모델링했던 고택에 조성...서양주택과 전통주택 요소까지 80년대 중상류층 기호와 주거문화 느낄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장위동 230-49)을 조성하고 지난 1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故김중업 선생은 1922년 평양출생으로 파리건축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홍익대, 하버드대 교수로 역임,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스 르꼬르뷔제 연구소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국내 1세대 건축가다.

그는 전통적인 곡선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모던함을 병행한 상징적인 건축을 지향하며 1952년 제1회 유네스코 세계예술가회 한국대표로 참가, 주한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잘 알려진 '명보극장'(1956),'주한프랑스대사관'(1960), '3·1빌딩'(1969) 등이 있다.

또 성북구에는 '한창우 주택'(1964, 석관동), '미국 F.N.C.B 한국지점장 주택'(1967, 성북동) 등이 있다.

성북구 장위동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개관 전시실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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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관한 장위동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현재의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이 신축한 주택을 매입한 전 소유주가 김중업 건축연구소에 의뢰, 리모델링한 것으로 김중업 주택 건축물의 특징들이 잘 나타난다.


소규모 주택임에도 김중업 주택의 상징적인 온실과 수공간이 유지돼 있으며 현관홀 및 계단실에 적용된 스테인글라스 창, 벽난로를 중심으로 하는 1, 2층 거실과 더불어 전통 한옥의 요소인 우물마루, 세 살 미서기 창, 창호지를 바른 광창 등을 모티브로 활용함으로써 서양주택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요소까지 조화롭게 담겨 있다.


특히, 2층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 화장실은 당시 유행했던 프랑스식 구성이 잘 표현돼 있어 80년대 중상류층의 기호와 주거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성북구에서 매입 후 2016년12월 안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듬해 12월에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돼 리모델링을 시작, 1층에는 장위마을 홍보실, 어린이 책방, 주민공동이용실이 있으며, 2층에는 김중업 홍보실, 영상홍보실, 사무실, 세미나실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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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장위 도시재생지역에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이 있다는 것은 역사문화도시 성북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 이곳을 지역거점시설로 삼아 주민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장위동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개관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사말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관람은 무료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5시까지 입장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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