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새로운 야심작인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 2호점이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서 문을 연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동대문 상권의 특성에 맞춰 한국 기념품을 늘리고, 심야에도 영업한다.
이마트는 6일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1408㎡(약 426평) 규모로 삐에로쑈핑 2호점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삐에로쑈핑은'재미'와 '가성비'를 극대화한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지난 6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30대가 핵심 고객층이며, 실제 방문 고객 비율 또한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 쇼핑, 문화, 미식의 중심지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비롯한 각종 관광 시설이 모여있다. 특히 두타몰은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여러 국가의 외국인 방문객이 많다. 이에 삐에로쑈핑 두타몰점은 입구 바로 앞에 외국인 고객 대상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국 인기 먹거리와 아이돌굿즈, K뷰티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또 전용 매대 이외에도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의 한국 H&B 상품들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전통 수저, 중국어 전용 전기 밥솥 등의 상품 군을 강화했다.
매장 내 안내 문구를 한글뿐 아니라 영문과 중문, 일부 상품에 한해 일본어, 아랍어도 함께 표기한다. 두타몰 4층에 위치한 전용 데스크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안내 및 세금 환급(TAX REFUND)가 가능하다
두타몰점은 1호점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한층 진화했다. 코엑스점(2513㎡, 약 760평)에 비해 면적은 44% 가량 작지만, 상품 수량은 20% 가량만이 줄어든 3만2000여개다. 상권에 맞지 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스크랩했고, 소위 잘나가는 ‘알짜’ 상품들은 늘어났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인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삐에로쑈핑도 심야 영업에 나선다.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했던 코엑스점과는 달리 삐에로쑈핑두타몰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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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 두타몰에선 이달 16일까지 오픈 기념으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삐에로쑈핑쇼핑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26일까지 명품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6월28일 개점한 삐에로쑈핑 1호점은 누적 방문객 수가 60만명에 육박하며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일 평균 1만여명이 방문 중이다. 국산 가을 니트를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SPOT상품인 B급 품질 방석을 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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