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는 최근 자율주행을 위한 네비게이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 미국의 3D 맵핑(Mapping) 기술 전문기업인 카메라(CARMERA)가 구글의 벤처 투자회사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로부터 200억을 투자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카메라(CARMERA)는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해 실제 도로를 3차원으로 형상화하는 3D 맵핑 기술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이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있어 고정밀 지도 사양과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카메라는 경쟁업체들의 맵핑 오차범위가 10~15cm인 것에 비해 오차범위가 3cm 안팎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엔디엠과 이에스브이가 카메라의 기술력을 확보한 채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카메라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으로의 사업확장 및 차량회사, 연구기관,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 MAAS(Mobility as a Service)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카메라의 지도는 뉴욕시 교통국, 자율주행 차량 개발사, 미시간주립대 자율주행 연구소 M-city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정밀지도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도로 데이터 수집 작업 영역을 넓혀가며 정밀지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에스모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인 엔디엠(NDM)과 함께 MMS 장비를 국내로 도입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 수집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카메라 관계자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자율주행 상용화가 안전하게 가능하도록 교통 정보를 제어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 클라우드 자료에 기반한 3D 정밀 지도가 아닌 안정성과 수요를 반영한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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