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업용 서비스 '아지트' 프리미엄 버전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기업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의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한다.

28일 카카오는 기업들의 관리자 기능을 강화하고 보안·편의 기능을 대폭 늘린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 아지트를 이용하던 기업은 관리자 페이지에서 프리미엄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아지트는 기업 내 의사소통을 돕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웹·앱과 PC 채팅앱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아지트를 개설한 후 게시판 역할을 하는 ‘그룹'을 만들어 업무 논의를 하거나 멤버끼리 대화할 수 있다. 특정 업무에 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형식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업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2차 인증 기능이 제공된다. 2차 인증은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일회성 인증번호(OTP)를 입력해야 로그인이 완료된다. 이 기능을 모든 멤버가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계정 도용으로 인한 기업비밀 유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정 IP 접근만 허용하는 ‘접근허용 IP 적용’ ▲아지트 자료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앱 첨부파일 다운로드 제한’ ▲보는 사람 기준으로 첨부 이미지 워터마크가 형성되는 ‘이미지 개인화 워터마크’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글이 등록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금칙어 설정’ 등의 보안 기능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업무 효율을 돕는 부가 기능도 추가됐다. 조직도 기능을 제공하며 외부 직원·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제한된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게스트 멤버'도 설정할 수 있다. 데이터 백업 기능은 1회만 제공했지만 프리미엄 버전에서는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아지트는 카카오 내부에서 업무용으로 활용중이며 2016년 11월 정식 출시됐다. 현재까지 총 1만8000여개의 아지트가 개설돼있다.

이성찬 카카오 아지트파트장은 “아지트는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가 내부적으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 문화를 만드는데 바탕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이 아지트를 통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