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등포구치소 개발 본격화… 뉴스테이·행정타운 첫 삽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영등포구치소 개발 본격화… 뉴스테이·행정타운 첫 삽
AD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구치소) 부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 중인 곳으로 1구역에 계획된 뉴스테이 2200여가구의 착공이 예정된 데 이어 2구역 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세부개발안 수립도 시작됐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구는 최근 서울남부교정시설이 위치한 구로구 고척동 102-1 일대 4950㎡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곳은 1949년 '부천형무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1968년 '영등포교도소'로 이름이 바뀐 후 2011년 구로구 천왕동에 지어진 서울남부교도소로 이전할 때까지 서울 내 유일한 교도소였다. 당초 교도소 이전과 함께 법무부와 구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9000억원이 넘는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며 2014년 잠정 중단됐다.


이 후 정부가 LH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토지임대리츠'가 토지를 확보한 다음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토지임대형 뉴스테이' 방식을 도입하며 사업을 재개, 철거까지 마무리 된 상태다. 구로구는 서울시로부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은 이 일대를 1ㆍ2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1구역에는 뉴스테이 2200여가구를, 2구역에는 행정타운을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1구역의 경우 지난달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금융권과 PF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마무리했다. 총 38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3200억원을 일으키는 조건이다. 총 개발 사업비는 9380억원이다. PF 외 자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00억원, HDC현대산업개발과 대한토지신탁이 각각 347억원, 3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일반분양 물량은 없지만 1구역 사업성은 뛰어나다. 서울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는 최대 규모인 2205여가구(전용면적 64㎡ 1293가구ㆍ79㎡ 912가구)와 대형 쇼핑몰, 공원 등이 조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뉴스테이의 개정판으로 '8년 거주 보장ㆍ연 5% 이내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의 원칙은 유지하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초기 임대료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을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조정했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식으로 신혼부부ㆍ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 물량도 20% 이상 배정하도록 했다.


AD

행정복합 타운이 조성될 2구역은 최근 세부개발수립에 착수했다. 구로 세무서와 건강생활지원센터와 도서관, 보육시설 등 일대 행정 기관이 모일 예정으로 현재 구로구가 세부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끝나면 주민 공고와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 서울시 심의를 받게 된다.


시장에서는 60여년간 주민들의 기피시설로 불렸던 구치소 부지가 주상복합, 행정타운으로 조성되면 일대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봉역 일대 A공인 대표는 "교도소라는 명칭으로 수 십년간 집값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곳이 이제는 초고층 주상복합과 행정타운으로 계획되며 일대 기반시설 정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인근 고척4구역 재개발도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주거시설 정비도 시작된 만큼 향후 서남권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