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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로 버텼지만…펜싱 박상영, 무릎 통증으로 에페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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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로 버텼지만…펜싱 박상영, 무릎 통증으로 에페銀 박상영이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알렉사닌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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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할 수 있다'로 세계 펜싱을 제패한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상영은 1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에페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박상영은 알렉사닌의 역공에 말려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 초반 1-4로 끌려갔다. 게다가 상대 발목을 향해 낮은 자세로 공격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는 2015년 3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왼쪽 무릎을 수술했고, 오른쪽 무릎도 경남체육고 2학년 때 연골이 찢어지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빴다.


결국 집요하게 다리를 공략한 알렉사닌의 공격에 거듭 실점하면서 4~5점 차로 끌려갔다. '할 수 있다'를 되뇌며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집념으로 3라운드 종료 40초를 남기고 10-12까지 추격했다. 절뚝이는 다리로 종료 14초를 남기고는 12-13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부상 여파로 몸놀림이 무뎌졌고 결국 연속 실점을 허용해 금메달을 내줬다.


함께 출전한 정진선(34·화성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알렉사닌에게 접전 끝에 12-1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펜싱 대표팀은 이날 여자 사브르에서 김지연(30·익산시청)이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대회 첫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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