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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솔(soul)의 여왕'으로 불리며 '리스펙트'(Respect)'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끈 미국의 여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홍보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췌장암으로, 그는 최근 몇 년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멤피스 출신의 프랭클린은 당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이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최고의 디바로 손꼽은 '솔의 전설'이다. 힘찬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랭클린은 미국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래미상을 18번 수상했으며, 1987년에는 여가수로는 처음으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로큰롤 기념관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각각 '자유의 메달'과 케네디센터 평생공로 상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1월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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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의 별세 소식에 정치계 등 미국 유명인사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친구이자 미국의 가장 위대한 보석 중 하나를 잃었다"며 프랭클린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성명은 이어 "50년이 넘도록 프랭클린은 우리의 솔(soul)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우아하고 품위가 있었으며, 예술에 있어서 단호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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