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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건국 70주년' 기념식 별도 개최…태영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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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한국당 의원 주최
"1948년, 대한민국 역사·정통성 시작돼"…건국절 강조
태영호 "대한민국 건국 70주년…北 체제경쟁 결과 명백히 드러나"

보수진영, '건국 70주년' 기념식 별도 개최…태영호 참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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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73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보수진영에서는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별도로 개최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 의원과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불거진 건국시점 논란과 관련해 "1948년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이 시작된 날"이라고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을 일제히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번 광복절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3주년과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국경일"이라며 "오늘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일이라 하며 내년 100주년을 기념하겠다고 했다"며 "권력의 힘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전 이명박 정부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정부 주도로 8개 분야의 63개 기념사업을 했다. 10년이 지난 오늘의 이 현실이 안타깝다"며 "문 정부가 하지 않으면 국민이 할 수밖에 없다"고 별도 행사를 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의 이념을 되새기며 대한민국 번영과 정체성 수호를 위해 함께 가야 한다"며 '1948년 건국'을 재차 강조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만국의 국가가 승인한 (1948년을) 왜 부정하는가"라며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견제되지 않은 권력은 독선, 독재로 갈 수밖에 없다. 규탄하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하자"고 말했다.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은 대한민국 칠순 잔치"라고 강조하며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일도 모르고 헷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너무 좋아한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수상하다"며 "청와대와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든 김일성주의자는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을 사랑한다', '경제기적 산업혁명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대한민국에 온 지 2년 만에 뜻깊은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인 올해 뒤돌아보면 북한과 체제경쟁 결과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세계에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역사를 가졌다"며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고 무한히 뻗어 나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쳐 만세삼창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들을 포함해 김진태·박대출·윤상직·전희경·이종명·안상수 한국당 의원 등 보수성향의 언론인과 학계인사를 포함해 주최측 추산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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