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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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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특화 여행상품 출시
항공사 부채로 잡히는 마일리지 사용 독려
'10년 내 안쓰면 소멸' 내년 1월부터 적용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혜택을 대폭 늘리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애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추가했다. 비수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5400마일, 성수기를 포함한 3월부터 10월까지는 6000마일의 마일리지를 차감하면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애버랜드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제휴서비스는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의 기간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면세점, 로고샵, 영화관, 이마트, 금호리조트, 위클리딜즈, 아시아나폰 삼성 갤럭시S9, 노트9 등과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항공권과 숙박, 현지투어 등 패키지여행 상품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대한항공 캐리어 스티커, 환경이와 사랑이 테디베어 키링, 텀블러 등 로고 상품들도 개발했다. 테디베어 인형과 A380 미니어쳐는 각각 1만2000마일, 8000마일의 마일리지를 공제해 구매할 수 있다.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것은 회원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자는 취지다. 과거에는 마일리지를 유효기간 없이 계속 쌓을 수 있게 했지만 2008년부터 유효기간을 두는 것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보너스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이 여의치 않은 경우를 위해 제휴사에서 마일리지를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왔다.


지난 2008년 도입한 10년 유효기간제에 따라 오는 2019년 1월1일부터 2008년 1월1일 적립한 마일리지부터 단계적으로 소멸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적된 마일리지 사용은 부채 감소로 인한 재무 개선 효과로도 이어진다. 누적된 마일리지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때문에 마일리지가 사용되는 순간 부채는 줄어들고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A씨가 아시아나항공에서 224만400원짜리 인천~미국 뉴욕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면서 6865원의 마일리지를 쌓았다면 회계상 아시아나항공은 A씨로부터 받은 224만400원 중 223만3535원만 매출로 인식하고 마일리지로 지급한 6865원은 부채로 잡는 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마일리지 보상 관련 이연수익이 2분기 말 별도기준 2조1818억원, 대한항공은 5751억원에 달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로 올 초 다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이 부채 감소와 함께 이용객 편의 개선 차원에서 마일리지 사용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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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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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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