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中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맺어

글로벌 게임 시장 혁신을 위한 장기적 협력 지향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블루홀이 중국의 IT기업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블루홀은 텐센트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블루홀은 텐센트가 블루홀 창업자와 일부 초기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블루홀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블루홀의 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 텐센트가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면서 관계를 시작했다. 또한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을 펍지주식회사와 공동 개발해 전세계 100여개국에 출시했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블루홀 연합이 보유한 우수한 게임 서비스, 개발 역량이 텐센트의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을 만나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마(Steven Ma) 텐센트 부총재는 "블루홀은 혁신성과 우수한 개발 역량으로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 중 하나가 됐다"며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