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나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이른바 '나심비'가 확산되면서 가격은 비싸지만 편안한 좌석인 비즈니스 항공권에 지갑을 여는 여행족이 늘었다.
31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집계를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2분기의 국제선 매출이 31%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비즈니스 클래스 매출은 135%,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매출은 61% 상승했다. 전체 국제선 구매 고객 중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 비중은 작년 4분기 4.2%에서 올해 2분기 기준 7.5%까지 올라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보다 약 1.5배~2배 가량 비싸지만 여유로운 좌석과 우선 탑승·하차, 비즈니스급 기내식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좌석이다. 중?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높은 만족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 항공권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노선은 동남아로, 옥션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월간 비즈니스와 이코노미클래스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방콕이 1위로 9.5%를 차지했으며 이어 발리 4.0%, 호치민시티 3.6%, 마닐라 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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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매출의 23%를 차지했는데, 파리(6.2%)가 가장 높았다. 이어 로마(2.6%), 프랑크푸르트(2.6%), 런던(2.1%) 순이었다. 미주는 19%를 차지했으며, 로스앤젤레스(5.7%), 호놀룰루(3.9%), 밴쿠버(2.7%) 순이었다.
G마켓과 옥션은 전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을 최대 15만원 할인하는 ‘격이 다른 여행’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 중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에어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인 ‘시그니처 클래스’를 구매할 때 7%(최대 1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시그니처 클래스는 침대형 좌석과 18인치 터치스크린, 전용 라운지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포함한 에어캐나다 전 좌석에 대해서도 10%(최대 10만원)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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