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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의 괴물’ 존재 드디어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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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네스호 생태계 DNA 분석 작업 중…내년 1월 조사결과 공개 예정

‘네스호의 괴물’ 존재 드디어 밝혀지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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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湖)에 살고 있다는 괴물 '네시'의 존재 여부가 드디어 밝혀질까.

네스호에서 채취한 물 샘플로 DNA를 분석하고 생물종을 식별하는 생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TV 뉴스허브가 최근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의 닐 겜멜 교수(유전자과학)는 '20세기 최대의 미스터리'를 해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조사는 네스호에서 채취한 물에 포함된 DNA를 분석해 수생동물의 서식상황을 추정하는 환경 DNA 분석방법으로 이뤄진다.


국제 연구진을 이끄는 겜멜 교수에 따르면 생물이 수중에서 이동하면 피부, 비늘, 깃털, 배설물 등의 DNA가 남는다. 그는 "2주간 네스호의 다양한 장소에서 물 샘플을 300개 채취해 DNA부터 추출한 뒤 유전자과학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집된 DNA 정보는 이미 세계적으로 축적해놓은 공룡 등의 DNA 데이터와 비교해 네스호에 어떤 생물종이 사는지, 과거에 어떤 종이 서식했는지 분석하게 된다. 조사결과는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 뉴질랜드, 덴마크, 미국, 호주, 프랑스, 스위스의 과학자가 참가했다. 장비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이 제공했다. 네스호 지역에서도 보트 및 필요한 시설을 제공했다.


겜멜 교수는 "세계의 많은 사람이 네시 전설의 해명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은 "네시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온이 낮은 네스호에 공룡이 살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겜멜 교수는 "과거 주라기의 파충류가 서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라기 파충류의 DNA가 발견되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호에서 다른 생물의 유전자 코드가 발견되면 네시 전설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겜멜 교수는 "박테리아와 최근 외래종에 대한 데이터 같은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의 결과 발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시 전설은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65년 아일랜드의 선교사 성(聖) 골룸바가 네스호를 지나가다 우연히 네시와 조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34년 외과의사 로버트 케네스 윌슨이 네스호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위)은 60년 뒤 날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네시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 네스호 주변은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영국 BBC방송 탐사팀은 2003년 네시 수색에 착수했다. 600차례의 음파탐지, 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한 수색 끝에 BBC방송은 2005년 네시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네스호에서는 물이 데워지는 정도가 곳에 따라 달라 정진동(靜振動) 현상도 흔히 나타난다. 정진동이란 호수ㆍ만ㆍ항구처럼 육지로 일부가 둘러싸인 물에서 발생하는 주기적인 출렁임 현상을 말한다. 이는 착시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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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뭍 가까이까지 네스호 수심이 매우 깊어 여기에 수생식물은 거의 살지 않는다. 네스호 밑바닥에 사는 동물도 드물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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