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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머피·샐리·줄리의 법칙은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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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머피·샐리·줄리의 법칙은 '미신?' 세차하는데 비가 오는군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할 때 사람들은 '머피의 법칙'이라고 현상을 표현합니다.[그림=아시아경제 오성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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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할 때 사람들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머피의 법칙'은 다양합니다. 매일 우산을 갖고 다녔는데 우연히 두고온 날 비가 온다거나 모처럼 세차했더니 비가 내립니다. 직장인의 경우는 더 많은 머피의 법칙을 경험합니다. 평소 지각 한 번 안하다가 어쩌다 한 번 했는데 회의시간에 상사가 근태를 지적하고, 너무 바빠서 카톡에 답도 못하고 있다가 일 끝나고 겨우 답을 찍는데 상사가 지나가다가 보고 있는 경우 등 황당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안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면 '머피의 법칙 때문이야'라고 한숨짓기도 합니다. 이런 머피의 법칙은 미신일까요? 그나마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머피의 법칙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우연히 좋은 일만 연속해서 일어나는 현상은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라고 합니다. '샐리'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주인공 맥 라이언이 엎어지고 넘어져도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나아가는 샐리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한 말입니다.


어쩌다 결석했는데 마침 그날이 휴강이라거나 친구 옷이 맘에 들어 다음 날 사러 갔더니 50%세일을 시작하는 날이었다거나 만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나 다음 사람이 타니 중량 초과더라 등이 샐리의 법칙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이 우연(?)에 기반을 둔 서로 상반된 현상이라면 '줄리의 법칙(Jully’s law)'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라는 일은 예상치 못한 과정을 통해서라도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법칙이지요.


그리워했던 첫사랑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맞선 장소에서 만난다던가 지갑을 잃어버린 뒤 계속 지갑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누군가로부터 지갑을 선물 받는 것 등이 줄리의 법칙에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브라질 출신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그의 소설 「연금술사」에서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걸세. 누구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이 지구의 위대한 진리 때문이야."라고 표현합니다. 줄리의 법칙은 성공과 행운은 간절한 바람과 의지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머피와 샐리가 '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줄리는 사람의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셋이 모두 운이나 의지에 기반했다기보다 '과학'에 기반을 둔 법칙입니다. 가장 먼저 알려진 머피의 법칙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나머지 두 법칙도 심리적·통계적 현상이 복합돼 나타난 일종의 과학 법칙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949년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일하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는 음속기 개발을 위해 인체가 버틸수 있는 G의 한계값을 찾는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실험값이 계속해서 0이 나오면서 실험은 계속해서 실패하고 맙니다.


실패의 원인이 이론이나 조종사들의 신체 문제가 아닌 기술자가 잘못 연결한 전기 배선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머피 대위는 '어떤 일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누군가는 꼭 그 방법을 사용한다'는 확신을 갖고 이를 법칙화합니다. 이 공로로 머피는 2003년 노벨상을 희화한 '이그(IG) 노벨상' 공학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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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대위는 그러면서 "잘못될 원인이 있다면 그 일은 반드시 나쁘게 흘러가거나 실패하므로, 잘못된 원인을 찾아야지만 해당 일의 실수와 오점을 해결할 수 있다"라는 교훈적인 발언을 하게 됩니다. 이 발언에서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는 부분을 부각해 일종의 징크스화 시킨 것이 머피의 법칙으로 확대, 재생산된 것이지요.


과학자들은 머피의 법칙이 '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선택적 기억이란 글자 그대로 기억이 선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은 일을 할 때 일이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되면 당연한 일로 치부돼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실패했다면 기억에 남게 됩니다.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성공한 사례는 아예 기억하지 않고 실패한 사례만 기억해서 모든 일이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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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스키아 IPCC 의장 "정의로운 전환, 계획·참여·투자 뒤따라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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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대전환'을 공언하면서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로 가기 위한 여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빚는 주민과의 갈등, 부정적인 인식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런던에서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짐 스키아 의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는 IPCC는 5년 주기로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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