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노동계와 경영계가 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790원과 7530원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7530원)보다 43.3% 인상한 금액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한 것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노사정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가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받았다.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들은 7530원을 제출했다.
당초 근로자위원은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했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보전분을 감안해 1만790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격차는 3260원에 달한다. 그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지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는 얘기다.
노사 양측은 각각 내놓은 최초 요구안을 토대로 공익위원들의 중재하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오는 14일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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