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알바생 '근로계약서 체결률 100%' 만든다

근로계약서 작성, 보관까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노무사' 개발 계획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연합회 등과의 연대를 통해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자 근로자의 근로계약서 체결률을 100%로 높인다고 28일 밝혔다. 시의 '2017 어린이·청소년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근로계약서 체결률은 53.6%였다.

시는 스마트폰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보관까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노무사(가칭)'를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출퇴근 관리를 통한 수당 자동계산 및 급여명세서 발부, 노동법 개정동향 안내, 권익상담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한다.

앱은 8월 중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자 및 고용주들의 의견을 들어 수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고용주가 모두 이용하는 취업포털사이트 알바천국·알바몬, 소상공인 제휴사를 보유한 SK엠앤서비스와도 협업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웹사이트 등을 활용해 근로계약서 작성을 적극 안내한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단계부터 근로계약서 작성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근로계약서 체결은 노동권익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청소년 아르바이트 채용이 많은 중소프랜차이즈 등 소규모 사업장,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등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근로계약서가 반드시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