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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청와대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A4 용지를 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을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지적한 중앙일보 칼럼에 대해 "외교적 관례"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거의 모든 정상들이 메모지를 들고 와서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메모지를 들고 와서 이야기 하는 것은)이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는 성의 표시로 알고 있다"면서 "정상 간의 한마디 한마디는 범인(凡人)들의 말과 달리 국가 정책과 노선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칼럼에서 '지도자의 권위·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낸 게 문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짧은 모두 발언까지 외우지 못하거나 소화해 발언하지 못하는 건 문제다'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 차석으로 졸업하셨다는 점을 환기 시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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