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현리에 ‘공동캠퍼스’ 조성…학생정원 5000명

확정된 세종 집현리 공동캠퍼스 위치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 관내 집현리(4-2생활권) 60만㎡ 부지에 학생정원 5000명 규모의 공동캠퍼스가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계획(이하 조성·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성·운영계획에 따르면 행복청은 입주기관이 시설을 임대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기관이 부지를 매입하는 ‘분양형캠퍼스’를 대상 부지에 조성한다. 사업 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게 되며 공사는 앞으로 연면적 6.6만㎡ 이상의 교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동캠퍼스 입주대상은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입주희망 기관은 내년 중 시행될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행복청은 신청접수 후 기관별 입주계획의 구체성, 재원확보계획의 현실성, 산학연 협력계획의 도시기여도 등을 포함한 입주 승인기준에 따라 추진위의 심의를 거쳐 입주기관을 선정·승인할 방침이다.

공동캠퍼스는 조성 후 국가정책 및 IT·BT·ET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될 예정이며 입주기관 유치 및 입주계약 체결, 시설의 운영·관리 및 대외교류협력 등 공동캠퍼스 운영은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 전담하게 된다.

행복청은 집현리(4-2생활권)에 이미 조성 중인 ‘세종테크밸리’ 등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소·창업지원 기관이 집적된 ‘사이언스파크’ 등을 공동캠퍼스와 연계함으로써 세종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모델이 완성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오송생명과학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인근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창업, 투자가 선순환되는 광역적 산학연 협력 생태계가 꾸려질 수 있게 할 복안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공동캠퍼스 조성·운영계획 수립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국내 최초의 공동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공동캠퍼스가 완성된 후에는 국내 미래 융합교육을 선도, 세종시 뿐 아니라 광역적 산업 생태계에 창의인재와 혁신기술을 확산하는 본거지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