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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中무역전쟁 심화에 다우 6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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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中무역전쟁 심화에 다우 6거래일째 하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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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287.26포인트) 하락한 2만4700.2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로 6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40%(11.18포인트) 내린 2762.5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21.44포인트) 내린 7725.59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과 캐터필러, 다우듀퐁 등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퀄컴과 엔비디아 등 칩 제조회사들도 중국에 대한 노출규모가 많다는 이유로 1%가량씩 떨어졌다. 모건스탠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반도체장비 회사들의 매출 중 약 52% 가량이 중국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포드자동차 역시 1.4% 가량 하락했다. 철도 관련주, 운송회사 등의 주가도 수입규모 축소와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로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직접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지난 16일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물품에 관세를 매기고,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 침해 같은 부당한 조치들을 내리고 있어,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며 "중국이 바뀌지 않으면 이를 바꿀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다음달 6일부터 5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1102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역시 지난 16일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659개 품목에 25% 관세를 물리는 '맞불'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금 중국의 무역보복에 4배 보복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중국 정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힌 만큼, 양측의 무역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국채 가격은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가면서 올랐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2.91%에서 2.893%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78달러) 떨어진 6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0.25%(0.19달러) 내린 7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50달러) 하락한 1278.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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