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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당선자들 정말 잘해야”...서울시민들 주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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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5개 서울 구청장 중 24명 민주당 소속 ...주민들 "민선 5,6기 구청장들 정말 잘해 시민들 눈 높이에 맞게 잘 할 수 있도록 긴장해야" 주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7기 서울 25개 구청장 중 24명이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당선시킨 것은 더욱 잘 하라는 서울시민 명령으로 보아야 한다. 당선에 취해 있다간 큰 코 닥칠 것이다”


서울 한 구청 구민 A씨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14일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민선 5,6기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이 정말 혁신적으로 주민들을 위해 일해 이번 선거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같다”며 “민선 7기에는 구,시의원 출신 7명이 새로 구청장을 맡아 제대로 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문은 A뿐 아닐 것이다.


◆민선 5· 6기 민주당 출신 스타 구청장들 많아

이명박 정권 당시인 2010년 치러진 민선 5기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영종 종로,성장현 용산, 유덕열 동대문, 김영배 성북,박겸수 강북,이동진 도봉, 김성환 노원, 김우영 은평, 문석진 서대문, 김수영 양천, 노현송 강서,이성 구로, 차성수 금천,유종필 관악구청장과 민선4기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된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당선됐다.


민선 5,6기 노원구청장을 지낸 김성환 전 구청장(사진)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돼 당선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선 5.6기 서울 구청장 중 최초로 국회의원 뱃지 테이프를 끊었다.


청와대 정책비서관 출신 김성환 의원은 민선 5기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조례를 만들어 생명존중 사업을 펼쳐 전국적 사업으로 확산시킨 주인공이다. 게다가 제로에너지 사업 등 지구 살리기 사업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 시의원, 국회의원, 국회도서관장 등 나름 특기를 살려 작은정부 수장으로서 정말 역할을 잘 했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 정말 잘해야”...서울시민들 주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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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구청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 마을공동체, 마을민주주의, 자살예방과 지구 살리기, 주민참여예산,복지전달체계 구축, 책읽는 도시 등 확실한 정체성을 확보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치러진 2014년 민선 6기 선거에도 대부분 당선돼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확실한 지역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런 결과 이번 민선 7기까지 3선 연임 구청장이 대거 탄생했다.


건축사 출신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깔끔한 도시 만들기 일환 도시 비우기와 문화 도시 구축,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꿈나무종합센터 개관과 100억원 규모 복지재단 설립,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직원들과 어려운 이웃을 ‘1대1로 연계한 복지체계 구축과 ’한방센터 건립‘ 등 실적을 보였다.


또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 혁명문화제 개최’와 유네스코 등재 추진, 근현대역사문화센터 건립,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김수영 문학관과 함석헌 기념관 건립, 서울아레나 공연장 건립 추진 등 굵직한 문화 사업을 이뤄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00가족 보듬기 사업’과 ‘복지지도 구축’ 등 통한 마을공동체 확산, 연세로 차 없는 도시 조성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이뤄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마곡 개발 완성과 의료관광특구 조성,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공공도서관 16개, 작은도서관 71개 등 서울시 자치구 중 도서관 숫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되게 했다. 또 구로차량기지 이전도 추진해 눈앞에 두고 있다.


재선 구청장으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 3명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노력, 교육특구 조성 등으로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이번 선거에서 25개 당선자 중 특표율 1위를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토론하며 교육과 안전 방안 마련과 '50대 독거남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역대 어느 구청장도 해 내지 못한 '장승배기 행정복합타운' 조성 밑그림을 만들어 내는 추진력을 보이며 쉽게 재선 고지에 올랐다.


전국 최초 초,중고 무상급식 시행과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1대 국회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주민참여예산제 창시자인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와대 입성 등 행보가 주목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입각 또는 21대 국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늘아래 첫동네' 봉천동으로 인해 '달동네 이미지' 낡은 이미지를 '도서관 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바꾼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21대 국회 진출을 위해 뛰고 있어 주목된다.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경의선 책거리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펼친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광진구청사와 구의회가 들어가는 복합청사 건립 을 마무리한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후진들에게 자리를 물러주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민선 7기 차관급 서울시 부시장, 국정홍보처장, 청와대 비서관과 청와대 행정관 출신과 서울시의원 출신 구청장 7명



이번 구청장 당선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 서울특별시 위상에 걸맞는 수준 높은 행정을 보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중랑구청장에 당선돼 16년만에 지방권력을 교체시키는데 성공했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 정말 잘해야”...서울시민들 주문한 이유?


류 당선자는 “지방권력을 교체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류 당선자는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100년만에 나올까말까하는 역대 서울시 최고 부시장 출신"이란 찬사를 받으며 지원유세를 함께 해 61.8%로 서울시 부시장 출신 나진구 현 구청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참여정부 차관급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는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지 23년만에 처음 민주당 구청장으로서 어떤 그림으로 지역 개발을 할지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당선자는 구의회도 민주당이 차지해 의회와 한 몸으로 새로운 강남구정을 이끌 구상에 더욱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 박성수 송파구청장 당선자는 16년만에 지방권력을 교체하는데 성공하면서 ‘품격 있는 송파’ 만들기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서양호 중구청장 당선자는 민선 5기 보궐선거로 당선돼 7년간 중구청장을 역임한 최창식 구청장 시절 적폐청산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재선 서울시의원을 지낸 오승록 노원구청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꾸리며 쓴소리를 해서라도 지역의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내놓으라는 주문을 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취임식을 하지 않고 구민들을 초청, 본인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진솔한 얘기를 하고 토론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 정말 잘해야”...서울시민들 주문한 이유?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정치,경제1번지’ 여의도을 품은 지역 위상에 맞는 품격 있는 행정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유성훈 금천구청장 당선자도 전임 차성수 구청장이 마을공동체 형성과 복지 전달체계 혁신, 서서울미술관 건립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룬 점을 주목,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 출신 7명이 탄생해 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도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출신 김선갑 광진구청장 당선자, 이승로 성북구청장 당선자,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출신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자, 마포구의원과 서울시원을 지낸 유동균 마포구청장 당선자, 재선 관악구의원과 재선 서울시의원(환경수자원위원장) 출신 박준희 관악구청장 당선자 등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추미애 당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재선 광진구의원, 재선 서울시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치열한 경쟁 기대...“역시 서울 구청장은 다르다” 평가 기대


이번 6.13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노력에 힘입은데다 제1야당에 대해 국민들이 응징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


이로써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서울 구청장 중 24개 구청장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는 서울시민들이 한 번 더 맡길테니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에게 한차원 높은 행정 서비를 보이라는 명령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새로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은 더욱 긴장하면서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 정말 잘해야”...서울시민들 주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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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민선 5·6기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이 너무 잘해 과연 민선 7기 구청장들에 대해 날카롭게 지켜보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을 기대한다”고 뼈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는 17일 "서울시민들은 서울 구청장들에 대해 지방 단체장들과 다른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이때문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에서 일단 희망을 보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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