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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판매자 10명 중 9명 "타 쇼핑 플랫폼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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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판매자, 오픈마켓(36%)·소셜커머스(21%)·SNS(12%) 등 함께 활용
네이버 쇼핑 2017년 연간 거래액 7조원 추정


네이버 쇼핑 판매자 10명 중 9명 "타 쇼핑 플랫폼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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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는 판매자 대다수가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른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2일 유병준 서울대 교수팀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분석해 발표한 'D-커머스 리포트(한국 온라인 창업 성장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10명 중 9명은 타 쇼핑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판매자의 36%는 11번가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병행하는 경우는 21%였다. 이밖에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SNS를 함께 활용하는 경우는 12%에 달했다.


특히 월 거래액 2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인 사업자들은 2년 안에 스마트스토어 외에 적어도 1.1개 이상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준 교수팀은 "판매자들은 스마트스토어에 국한하지 않고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인해 자기잠식이 일어난다기보다 오히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성공한 창업가가 다른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유입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네이버 쇼핑의 거래액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증권업계에서 분석한 2017년 4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2조원에 달했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 거래액을 7조원으로 추산했다.


또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얻은 이윤은 1조181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이윤을 추계소득과 절감비용, 간접홍보라는 수준으로 구분해 추정한 금액이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스토어를 개설하고 물건을 판매한 신규 판매자는 총 8만4000여명이다. 한 달에 7000명이 창업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5년 전과 비교해 신규 판매자 중 사업자 비율은 줄어들고 개인의 비율이 크게 급증했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의 전신이인 '샵N'을 출시한 2012년에는 사업자(84.5%) 비율이 크게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46.1%로 감소했다. 대신 개인 창업자 비율은 2012년 15.5%에서 53.9%로 높아졌다.


신규 판매자 중에서 20대와 30대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창업자 비율은 ▲20대 이하 34.3% ▲30대 38.3% ▲40대 16.5% ▲50대 7.6% ▲60대 이상 3.3%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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