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규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여성의 반라 사진을 음란물로 간주하고 삭제한 페이스북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상의 탈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불꽃페미액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불꽃페미액션' 회원 10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측이 자신들의 반라 사진을 삭제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여자가 더우면 웃통 좀 깔 수 있지', '브라 없는 맨가슴을 꿈꾼다', '현대판 코르셋 내 몸을 해방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위를 진행한 '불꽃페미액션'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을 "2016년 5월17일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부터 시작해서 이 땅에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모든 폭력과 여성혐오에 저항하는 행동을 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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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낙태죄 폐지, 월경, 자위, 천하제일겨털대회 등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여성해방 운동을 하는 페미니스트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한편 '불꽃페미액션' 측은 상의 탈의 시위 진행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자 3일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물을 작성해 "성차별주의자님들 우리 까는척 하면서 사실 좋아하는거죠"라며 "불꽃페미액션 동의 없는 합성, 상업적으로 이용의 경우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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