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기준은 파4홀이다.
18개 홀(파72) 가운데 10개를 차지한다. '미들 홀(middle hole)'이라는 표현은 일본식 영어다. '파4홀(par-4 hole)' 또는 'two shotter(투 샷터) 홀'이 맞다. 남자는 보통 230~430m, 여자는 190~336m다. 미국골프협회(USGA) 권장사항은 300야드 전후의 짧은 파4홀 3개와 350야드 중간 길이 파4홀 5개, 420야드가 넘는 긴 파4홀 2개다. 골퍼들의 지루함을 없애는 동시에 플레이를 흥미롭게 하기 위해서다.
파4홀은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The key to all par-4 holes is safely negotiating the tee shot). 짧은 파4홀은 특히 페어웨이의 랜딩지역이 타이트하고 좁다(The fairways is generally very tight and narrow). 여기에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가세한다. 그린 역시 사이즈가 작고, 다양한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Green surface is very small and guarded by bunkers and other hazards).
중간 길이 파4홀은 다양한 설계로 골퍼의 능력을 테스트한다. 좌우 도그렉홀이 대표적이다. 착시현상을 창출해 거리 판단을 모호하게 만들고, 벙커 뒤에 핀을 꽂아 모험을 유도한다. 긴 파4홀은 반면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도 크다. 파를 잡기 위해서는 그러나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요구된다(On long par-4s need to be fairly long and straight to stand a good chance of making par). 러프나 벙커에 빠지면 남은 거리가 180~200야드 이상이다.
다음은 파4홀의 효과적인 공략 요령이다. 1. 거리가 짧다면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으로 티 샷을 하라(Hit a long iron or fairway wood for accuracy instead of a driver on short par-4s). 2. 거리가 긴 곳은 페어웨이의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공을 갖다 놓는다(On long par-4s- go for accuracy). 페어웨이를 지켜야 다음 샷에서 우드나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기 편하다.
3. "16번 파4홀은 드라이브 샷으로 1온 할 수 있는 홀(The 16th hole is a drivable 303-yard par 4)"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1온이 가능한 파4홀(drivable par4)은 위험과 보상(risk and reward)이 공존한다. 4. 티잉그라운드 야디지보드나 야디지북을 참조하라(Always check the course planner or yardage boards on the tee for information about the hole). 5. 초, 중급 골퍼들은 무조건 그린 중앙을 공략하라(Go for the heart of green).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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