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 "2030년까지 전 제품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것"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사진)는 28일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 브릭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베센 대표는 이날 오전 레고 브릭 6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브릭 토크 2018'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완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는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에베센 대표는 국내에서 커지고 있는 모조품 논란과 관련해 "국내 유수의 오픈마켓과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60년간 지속된 레고 브릭의 전통 가치인 창의성을 토대로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신제품과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고코리아는 이날 레고 최초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새로 출시되는 레고 시티 여객열차 및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모빌 등에 적용된다.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하는 '레고 듀플로 스토리즈'를 비롯해 부가티 시론 및 롤러코스터 등 키덜트 레고 팬들을 위한 세트도 공개했다.

에베센 대표는 "지난해 론칭한 레고 라이프 앱과 코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은만큼 올해 보다 확장된 코딩 제품과 디지털 콘텐츠 또한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코리아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레고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레고 브릭을 활용해 자유롭게 영상을 만들어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하는 식이다.

선정이 되면 레고 공식 홍보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 15세 이하여야 참여할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공모 접수를 받고 9월께 우수작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