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첫 재판 출석' 이명박, 62일 만에 모습 드러내 양복 차림에 노타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첫 재판 출석' 이명박, 62일 만에 모습 드러내 양복 차림에 노타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처음으로 23일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25분께 서울동부구치소를 출발해 12시 59분께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호송차에서 내렸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되기 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반면 얼굴은 약간 부어 있고 머리숱이 적어진 느낌을 줬다. 변호인들은 그간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식사도 많이 하지 못하고 당뇨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은 도주의 우려가 없는 피고인이 사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양복에는 수용자 신분임을 알리는 구치소 표식이 붙어 있지 않았다. 손에는 이날 법정 모두진술에서 밝힐 입장문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봉투를 들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출석하는 길에는 별도의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송차에 대한 경호도 최소한의 수준에서 이뤄졌다. 법원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60명가량의 경찰력이 배치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