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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도주의 지원 식량 빼돌린 지역 간부들 처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4초

고아 보육시설 지원 식량…“국제사회 지원 끊기지 않을까 우려해 처벌한 듯”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국제사회가 북한에 제공한 인도주의 지원물자를 일부 지역 간부들이 빼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어린이 지원 식량을 빼돌린 혐의로 해당 기관 간부들이 처벌 받았다"고 22일 보도했다. 해임ㆍ출당 조치를 받았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청진 라남구역의 고아 보육시설이 지난 수년 동안 국제 인도주의 단체로부터 식량을 지원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도당 간부와 결탁한 간부들이 지원 받은 식량을 빼돌리다 발각됐다"면서 "하루 밤 사이 식량 10여t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관계자와 주민들이 사법당국에 즉각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식량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관계자들 모두 출당ㆍ해임 조치됐다"며 "당국은 이들을 처벌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처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청진 남청진 지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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