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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 입고 실전처럼…" 어린이·청소년 3만여명 '생존수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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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 지난해 8월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A군(13세)이 2m 가량의 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경 구조대는 신고 즉시 고속보트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으며, A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8분 동안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는 ‘배면뜨기’ 생존 수영법으로 버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 보급을 위해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올해 해수부는 지난해(2만3378명)보다 30.3% 가량 많은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먼저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월4일~8일), 강원 양구초등학교(7월2일~13일) 등 전국의 초·중·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12일간(30~72시간) 총 5352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평상복 입고 실전처럼…" 어린이·청소년 3만여명 '생존수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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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6~9월)해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약 1만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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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만4900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레저포털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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