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 셀 공장 짓는다…장쑤성 창저우 유력

시계아이콘02분 3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 셀 공장 부지 물색 후 장쑤성 창저우 잠정 선정
배터리 팩 공장 합작사 베이징기차 친환경차 생산 기지 인근
韓 배터리 3사, 한국-유럽-중국 3각 편대 완성…중국 사업은 '동상이몽'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를 자동차용 배터리 셀 공장 후보지로 낙점하고 이르면 연내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0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도 일몰을 대비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그룹 배터리 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9일 "베이징(北京)시와 쓰촨(四川)성 일대도 대상 부지로 검토했지만 현재로서는 창저우시가 (셀 공장 부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SDI나 LG화학과 달리 중국에 셀 제조 공장이 없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도 일몰 시점에 앞서 설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창저우시를 부지로 낙점하고 한국과 중국 정부와 각종 절차를 논의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이 검토한 모든 부지는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기차의 자동차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배터리 팩뿐 아니라 셀 생산 부문에서도 베이징기차와 협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말부터 현지 합작 법인인 BESK테크놀로지를 통해 배터리 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셀 제조 라인을 갖추면 한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 생산 시설을 보유하는 것이다. 경쟁사인 삼성SDI와 LG화학도 한국과 유럽, 중국에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창저우 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 미확정이나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모범 규준 인증 시 요구하는 수준(8GWh) 내외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총 생산 능력은 창저우 공장 완공을 가정했을 때 최대 20GWh를 넘어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3.9GWh 규모의 서산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께 7호 라인 완공 시 4.7GWh로 생산 능력이 증가한다. 또 지난 3월 착공한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은 2022년 완공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 셀 공장 짓는다…장쑤성 창저우 유력
AD



글로벌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후발주자 격이었던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배터리 셀 제조 공장 건설이 가시권에 들면서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한국-유럽-중국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잠정적으로 부지로 낙점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셀 공장은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차의 경우 개발 단계부터 시판까지 2~3년이 걸리는 점과 2020년 이후 중국 배터리 보조금 지원 제도 일몰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내 착공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에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현지 법인 '블루 드래곤 에너지'를 출범하고 864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한 것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속도를 내기 위한 SK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판단으로 읽힌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배터리 셀 제조 라인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 이은 해외 두 번째 생산 기지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충남 서산 공장에서 생산한 셀을 공급받아 중국 내 합작사와 함께 팩을 만들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판매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이 창저우 공장을 예정대로 완공할 경우 경쟁사인 삼성SDI와 LG화학처럼 중국에서도 배터리 제조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에서 각각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와 장쑤성 난징(南京)시에 셀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헝가리 공장을 비롯해 삼성SDI는 헝가리, LG화학은 폴란드 등 배터리 3사는 유럽에서도 일제히 생산 기지를 짓고 있다.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최태원·최재원 형제가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다. 올해 들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미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등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체의 도시바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 건이 최대 현안이지만 오는 2020년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이기도 하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유럽 내 첫 단독 공장인 헝가리 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머지않아 전 세계 전기차에 SK산 배터리를 공급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일찌감치 그룹의 미래 숙원 사업으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 번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올해까지, 7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는 2020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


AD

그러나 SK이노베이션 창저우 공장이 첫 삽을 뜨기까지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승인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 철회로 인한 자본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룹의 기조는 명확하다"면서도 "다만 셀은 배터리 핵심 기술이다 보니 양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쟁점으로 남아 있어 플랫폼(셀 공장) 구축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룹 총수가 나서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삼성SDILG화학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중국의 배터리 산업 보복이 이어지는 현재 상황에도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풀로 가동 중"이라며 "시황이 살아나면서 유럽 등 해외로 생산 물량을 수출하고 있어 중국이 사드로 불거진 배터리 보복을 풀면 오히려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