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영장 재신청 없이 검찰 송치 예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영장 재신청 없이 검찰 송치 예정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한공 전무가 지난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조 전무는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경찰이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고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검찰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 이르면 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신영식 부장검사)는 "영장 신청 이후에 폭행 피해자가 추가로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는 등 폭행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폭행 부분은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조 전 전무가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라 회의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등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데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없고, 조사 내용을 보면 특수폭행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보강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