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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전남’ 5월 나무에 마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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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고혈압 등에 좋고 지팡이로 짚고 다니면 신경통도 낫는다고 전해져

‘숲 속의 전남’ 5월 나무에 마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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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올해 5월의 나무로 마가목(馬家木)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마가목은 장미과에 잎이 지는 넓은 잎의 중간 키나무로 6~10m 정도 곧게 자란다. 이른 봄철에 말의 이빨같은 새싹이 나온다고 해 ‘마아목(馬芽木)’으로 불리다가 자연스럽게 ‘마가목(馬家木)’이 됐다.


해발 1천~1천300m 고지의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영하 20도 이하 혹한의 기후와 한겨울 매서운 북풍에도 결코 얼어죽거나 고사하지 않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바위가 많은 곳이나 서늘한 음지쪽, 계곡가에서 주로 자생한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하며 꽃과 열매가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까지 들어 도심지 도로변 공원수로 심기에 적합하다.


풀 중에는 산삼이 최고이듯 나무 중에는 마가목이 으뜸이다. 잎, 줄기, 뿌리, 열매 전부를 이용할 수 있는 약용수로 예로부터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허리병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오래 전부터 허리통증과 뼈관절 질환에 널리 쓰이던 약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마가목으로 말 채찍을 만들어 말을 때리면 말이 곧 쓰러져 죽는다고 믿었으며, 귀신을 쫓거나 중풍을 한 번에 고친다고 믿었다.


마가목 잎은 가을이 되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든다. 열매 또한 붉게 익는다. 이 열매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나무껍질이나 줄기를 끓여서 꾸준히 마시면 호흡기질환, 손발 저림, 요도염 등을 예방·치료하는 등 붉은 아름다움 못지않게 효능도 뛰어나 예로부터 약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쇠약한 몸을 튼튼하게 해주며,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심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가목이 연골손상을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목이나 허리 디스크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마가목 가지 추출물이 주름 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화장품으로의 응용 가능성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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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서는 광양 백운산 따리봉과 도솔봉 등 정상 부위에 집단 분포했으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입산객에 의한 무단 훼손으로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광양시에서 백운산 마가목을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백운사 주변에 마가목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역 자생수종 집중 연구로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 식·약용 자원은 물론 정원수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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